필리핀생활

필리핀생활(56).....필리핀에서 차량운행시 대처방법(?).....

닐정 2009. 12. 30. 12:39

반갑습니다.....

 

필에서 생활한지가 10여년.....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여러번 겪어 보았지만....

 

10여년 필생활을 하면서 휴일을 제외하고는 자가 운전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운전기사들의 습성을 잘 알고 있어서....

 

그들이 운전하는 차는 웬지 좀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거든요....

 

마닐라처럼 대도시야 교통체증도 심하고, 많은 차량에 위험요소가 그리 많지 않지만....

 

지방국도에서는 차량도 적고, 교통체증도 없고해서....

 

운전기사들은 도로사정은 생각하지도 않고 무지막지하게 달립니다....지가 무슨 레이서인줄 알고....ㅋ

 

도로도 안좋은데 차량이야 어찌되거나 말거나....그렇다보니 상황대처 능력은 제로이지요....

 

운전기사들이 운전하다가 사고가 나면....대미지가 무척 큽니다.....

 

만일 인사사고로 이어지면....커~억~...어찌 감당하겠습니까?.....

 

또한 필리핀 운전기사들은 아무곳에서나 누가 차를 세우면....착하게 바로 차량을 세웁니다....

 

그래서 저는 집에서 쓰고있는 기사도 도로사정이 좋은 고속도로에서도 시속 80KM 이상 달리면....

 

바로 뒤통수를 때려 버립니다....시내에서는 60KM이상 못 달리게 막고 있지요....

 

그래도 혼자 심부름을 보내면....엄청 빨리 돌아 오지요....누가 말리겠습니까?

 

그리고 이들 필리핀 운전기사들은 방어용으로 칼이나 쇠꼬챙이등을 차에 항상 가지고 다닙니다....

 

그것이 더 위험한줄 모르고....그것때문에 제가 데리고 있는 기사들은 운행전에 제가 차량 점검합니다...

 

위험한 물건 가지고 다니지 못하게 하지요....또한 정복을 한 경찰이 세우기 전에는 절대 차 세우지 말라고...

 

그런데 그럴만도 한것이....지방을 다니다 보면....체크포인트들이 많은데....

 

이 체크포인들은 경찰이 만들어 놓아야 하는데....바랑가이 체크포인트도 있고...

 

심지어는 일부러 못된짓을 하려고 만들어 놓은곳도 있으니....조금은 이해가....

 

지방도로을 운행하면서 특히 조심해야할 대상이 오토바이를 2명이 타고 차량으로 접근하는 것이지요....

 

오토바이 2대이상에 2명이 타고 차량으로 접근하면....급 브레이크로 이들을 먼저 보내시고 뒤따라가시는게 좋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출근길에 시장통을 통과해서 오려는데....연말이다보니 교통체증이 너무 심해서....

 

앞차를 따라 서서히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는데....필리핀에서 만들어진 깡통짚이 뒤에서....쿵하고...

 

내려서 천천히 따라오지...왜 차를 받냐고 했더니....허~걱~~...자기가 언제받았냐고....더 X랄을....

 

그럼 내려서 확인하라고 했더니....그 친구 싸우려고 생각을 했는지.....

 

의자밑에서 주섬주섬 무엇을 챙기더라구요.....그리곤 내리자 마자.....

 

시커먼 권총자루를 들이대더군요....그 많은 사람이 보고 있는데서.....어의가 없더군요.....

 

마침 옆에 교통통제하는 TMO직원이 있길래....불렀더니...슬그머니 권총을 뒤춤으로 감추더군요....ㅎㅎㅎㅎ....

 

물론 자기도 위험(?)을 느껴서 그런행동을 한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만약 이런 상황이 사람들 한적한 지방도로에서 발생했다면....물론 그럴리야 없겠지만.....

 

상황을 끝내고 사무실로 출근하는데....손이 다 떨리더군요.....

 

말로만 들었던 총기 휴대의 자유를 이렇게 경험을 해보았습니다.....

 

연말연시 도로를 다니시면서 몸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