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생활(89).....공포의 아나이(ANAY) 습격.....
반갑습니다....
제목만 보시면...무슨 무서운 사건이 아닐까?....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
그렇다고 우습게 보시면....큰일 납니다.....
가끔 지방 국도를 다니시다 보면.....
노란 간판에 "ANAY" 방역한다는 문구를 보신분들이 계시리라 생각되지만....
별로 신경을 쓰시지 않으면...아무리 다니셨다 해도....그런 문구를 보시지 못하셨을 겁니다...
그럼 아나이가 무엇인가 부터 간단히 설명을.....
아나이는 조그마한 투명 날개가 두쌍인 곤충입니다....이것은 성충이고....
모양은 큰 개미정도의 크기로 몸길이는 약 1센티정도....
성충은 별다른 해를 입히지는 않고....보통 5~7월이 산란기이고....
반드시 비오기전에...불빛을 보고 모여들어....그곳에서 보통 날개를 잃고....
기어서 나무나 종이에 알을 배란하고 생을 마감합니다....
그리고 애벌레(?)는 하얀 우유빛깔로 앞에 이빨(?)이 있고....
크기는 작을때는 1~2미리에서....크면 4~5미리정도된고....
그러다 성충이 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애벌레 일때입니다....
아나이의 애벌레는 식욕이 매우 왕성하여....나무나 종이는 보이는데로 먹어 치우는데....
그 속도와 먹는 양이 장난이 아니라는....
보통 아나이가 나타나서 하루 저녁이면.....웬만한 나무는 거의 구멍이 나 버린다는...
물론 종이도 남아 나지 않고요....
혹시라도 집에서도 보셨을지 모르겠는데....
아나이 애벌레가 생기면....나무에 개미집처럼 생긴 구멍이....ㅋㅋㅋ...
종이가 쌓인곳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그런데 아나이를 그대로 방치해 두면....일주일 안에...웬만한 나무는.....그냥 폭삭....
예전 제가 회사에 임시로 2층을 실내에서 올린적이 있습니아...
물론 재료는 4x4인지 나무와 2x8 나무로 만들어서....
물건을 쌓아 놓을 공간이었는데....ㅋ
아무 생각없이 다 만들고...그곳에 물건을 약 2콘테이너 물량을 쌍아 놓았는데....
만들어 놓은지 3~4개월이 지난 어느날....
나무로 만든곳에서 폭음 비슷한 소리가 나기에....달려 갔더니....ㅋ....
글쎄 한쪽이 무너져 버린것이 아니가....
놀라서 직원들을 대피시키고....일단 물건들을 다른곳으로 옮겨놓고 확인했더니....
지지대로 사용한 나무와 프로어로 사용한 나무를...아나이가 점령한 것....ㅠㅜ
처음에 만들때 소독을 미리해서 만들어어야 하는데....
바쁜다보니 만들어 놓고 소독을 한다던 것을.....깜빡....ㅋㅋㅋ....건방증이 죄지요....
건방증 한방에 그만....엄청난 물건과....시간과...돈을....ㅎㅎㅎㅎ....
그래서 아나이만 보면...이제는 공포의 대상이 되어버렸다는....
여러분들도 아나이를 발견하면....바로 약을 치던가....석유를 뿌려서 멸종을 시켜야지 하는데....
만일 피부에 닫지 않게 조심하셔야 합니다....
피부에 아나이가 붙으면...바로 피부를 파고 들어가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하게 되거든요...
그리고 아나이를 방역하려면....하드웨어샆에 가시면....
독일제 약이 있는데.....값이 약간 비싸지만...약효가 좋습니다....약이름은 기억이....ㅋ...죄송...
물과 약을 1대50으로 섞어서...분무기로 나무가 흔건히 젖을 정도로 2~3일간 방역하면....
아나이를 물리칠수 있습니다.....
이때 아나이가 다른곳으로 이동하지 못하게 해야 하는데....
그 이동 속도 또한 엄청나게 빠르다는....
하루밤 사이면....옆 나무로 이동하여 거의 초토화 시켜버리기때문에....
약을 칠때는 반드시 이동 경로먼저 차단해야 한다는....ㅋ....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