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연말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가?...아니면 경기가 안 좋아서인가?...선거가 다가와서인가?...
복합적인 문제이겠지만 필리핀 사회분위기가 10여년을 살아온 지난날의 분위기와 사뭇 다른것 같네요...
직원들이 하는 말도 그렇고...경기도 그렇고.....
그런데 요 근래 민다나오 마귄다나오에서 일가족 50여명이 몰살되는 테러 사건도 발생하고....
선거철이 되면 항상 있어왔던 테러사건들이지만....이번 민다나오에서 일어난 사건은...
필리핀에 살면서...1번의 쿠테타...에스트라다 대통령하야....1번의 대선...3~4번의 지방선거를 보아왔지만...
이렇게 큰 사건은 처음인것 같네요....지난 6~7년을 민다나오에서 살아 보았지만....참 뭐라 표현하기가....
필리핀에 10년여년을 살면서...사람이 죽는 것도 눈앞에서도 두어번 목격했지만....
이곳 까비떼에서 생활한게 2년하고도 조금 넘는 기간에....뭐 눈엔 뭐만 보이는 것인가?....ㅋ...
지방에서 생활할때 교통체증없이 출퇴근을 하다가.....
이곳에서 올라와 집부터 사무실까지 출퇴근하는 도로가 너무 교통체증이 심하여....
예전 한국의 새마을도로...지방에 새마을운동 당시 만들어 놓은 논뚜렁길에 콘크리트를 한 도로...
다니는 버릇이 생겼는데....필리핀에서도 이렇게 한적하고 한가로운 농촌 풍경을 맛볼수있다는 기쁨에...
참 많이 좋아 했었는데....금년에만 두번씩이나 그 농로 길가변의 논에서 아침일찍 사람들이 몰려 있는것...
항상 있는 일이니...이들은 한국처럼 기계로 벼를 베는것이 아니라 동네사람 모두가 벼베기를 도와주는...
그래서 추수할때보면...수삼십명씩 모여서 시끌거리며 벼베기를 하는것을 보아왔는데....
그날도 아무생각 없이 그러려니하고...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을 통과하려고 하는데....
허~걱~~논에서 시체 한구를 꺼내고 있는것이 아닌가....그러고는 잊었는데....
그뒤로 서너달이 지난 지난 10월에도 또한번....이번엔 한사람도 아닌 3~4구의 시체를....
이런 사건을 목격하고 나니까....그렇게 한적하고 한가롭게만 보이던 농로길이 무워지더군요...
제가 밤에 조금 늦게 퇴근을 하거든요...한 10시쯤해서...
그런데 필리핀은 마닐라 중심이나 도심을 제외하고는 저녁 8시만 넘어가면....길에 사람이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밤 늦게 그 농로를 다니기가....또 다니면서 느끼는 것은 불도 하나도 없는 이런곳에서....
길 한가운데 큰 돌이라도 갖다 놓으면....이런 생각을 하니...더이상 밤에는 농로로는 못다니겠더군요...
해서 밤에는 국도로 다니기 시작하고....출근만 농로로...ㅋ...조심해서 나쁠건 없다는 생각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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