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사람일이란 참 아무도 모르는가 봐요....
처음에 까가얀에 정착할때만해도, 내가 필리핀에서 살때까지는 이곳밖에 없을것 같았는데.....ㅋ
사실 처음해 보는 장사다 보니 왜 시행착오가 없겠습니까?......
어느 정도 각오는 했지만.....시행착오가 너무 빨리 오더라고요.....
실수는 제가 했지요....
남들이 전혀 손대지 않은 품목을 선택했어야하는데.....조금쉽게 가려고......또 지인도 같이 잘해보자는 말에......
지인의 품목을 도매로 받아 소매를 한것이 화근이었지요.....
도소매를 하는 지인과 소매만하는 제가 어찌 비교가 되겠습니까?.....거기에 경쟁업체까지....
하지만....그런 가운데서도 굳굳하게...너무 잘 했는데......
5~6개월이 넘어가면서.....서서히 문제가.....배달이 늦어지더니.....건너 뛰고, 안오고.....
그래서 결단을.....지인과 만난자리에서.....내가 이지역을 떠나 다른곳으로 가겠다고......
그러니 예전처럼 물건 수급문제를 해결해 줄수 있겠냐고......지인도 긍정적.....
해서 제2의 정착지를 찾아서.....참...아득하더군요.......남의 나라에서.....
다시한번 또 이곳 저곳을 찾아서 헤메야한다고 생각하니.....그래도 그전엔 지인이라도 잇었는데.....
거기에 또 하나....처음에 가게를 열때 너무 정성을 들였는데......한편으로 좀 억울하더군요.....
필리핀에 처음오시는 분들이 혹시 이글을 보게 되실것 같아서.....여기서 한가지 팁(Tip)......
물론 이것이 다는 아니라는 것은 전제하고요.....
제 생각에 필리핀에서 사업(?)을 하시고자 하시는 분들은.....
너무 한곳의 국한된지역에 미련을 갖지 마시라는 것과,
자금 역시 너무 많은 금액과 한번에 한곳에 투자하지 마시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곳은 한국이 아니기에 어떤 변수가 생길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발생하는 문제점이 한, 둘이 아닙니다.....
제가 아무리 완변하게 준비를 했다고 하더라도.....관공서에서 생기는 문제, 현지인과 생기는 문제, 그외에도......
심지어는 도로 운행상에서도 문제는 발생할수 있으니까요.......
또 엉뚱한 곳으로......
처음에는 가게를 내 놓고 떠나려니 미련이 많이 생기더라고요.....
한 동안 고민하다...이건 아니다 싶어 결심을 하고 지인과 미팅에서 결정을 하고나니 마음이 한결 편하더라고요....
바로 다음날 마눌과 아이들을 진정시키고......한달만 있다가 오마고.......
그런데...이것이 우리 가족을 남의 나라 필리핀에서 6년간 기러기가족으로 살아가게만든......
제가 마눌과 자식놈들에게 결정적이고 최고로 잘못한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ㅋ
민다나오 남쪽의 대표도시....필리필의 제2의 도시인....다바오로 출발....
그래도 처음 보다는 낳으것이....예전엔 기사와 단 둘이 었지만.....지금은 여직원도 2명을 대동하고 출발......
6개월을 생활하면서도 민다나오 남쪽은 처음 이었거든요.....조금 위험하다는 지인의 말도 있었고 해서.....
마음은 두근두근...공중에 떠있는것 같기도 하고.....근심 반 걱정 반.....하지만 마눌에게 표현할수도 없고 해서.....
출발전 미리 준비한 지도와 기타 자료를 점검하고.....직원들도 집에서 재우고.......
새벽 4시에 출발.....
그 당시 까가얀에서 다바오를 가려면....지금도 마찬가지지만.....남북 횡단도로를 관통해서 가는 것이 가장 빠른데.....
거리는 한 320여Km정도지만 중간이 비포장도로이고,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6시간 정도.....2002년도 포장완료....
까가얀을 출발하여 한 중간 정도 갔는데.....한글로....ㅋ.....신성건설이라는 표말이 보이더라고요.....
너무 반가워 물어 보니....그 당시 남북횡단도로 포장 공사가 한창이었거든요.....그 공사를 한국회사가 하고 있더군요....
한국인 이라는게 참 자랑스럽더라구요....직원들에게도 자랑하고....ㅋ
까가얀을 출발하여 9시간만에 다바오 시내에 도착......ㅠㅜ
숙소를 정하고...도착 당일부터 다바오 시내 구석구석 안다닌곳이 없네요......
불과 10일만에 가게 계약하고, 오픈.....ㅎㅎㅎ....이래서 노하우가 무서운가 봅니다.....지금은 3일만에.....ㅋ
숙소도 가게 2층으로 이동하고....아깝자나요 숙박비가....2층을 반으로 갈라서...반은 나와 기사가, 반은 여직원 2명이....
사우나가 따로 없더군요...이곳 2층은 대부분 양철지붕이고....밤에는 햇빛에 데워진 찜통......흐.....
이러게 빠른속도로 작업을 하여....3개월만에 젠산, 디고스, 키따판완등등의 도시에 가게를 오픈하고, 관리시작....
이렇게 두번째 정착지에서 안정된 생활을 서서히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너무 지루한것 같아서 오늘은 여기까지만......죄송......
재미없는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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