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이야기지요....
처음 필리핀에 발을 들이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동네에 양철통을 어깨에 메고.....
"따~호~~~오~~~" 하고 외치며 지난 가는 장사꾼을 보았는데.....
별로 신기해 하지는 않았는데.....
이런 장사꾼을 종종 보아 온터라......
"따호~" 뿐아니라 "발로~옷~~"도있고, "아이스케잌~~"도 있다.....
그중에 알아 들을 수 있는것은....
오직 아이스크림뿐.....
신기해서 아이스크림을 불렀다.....
옛날 6~70년대 한국의 아이스께끼와 비슷한것 같은데....
단지 우유 비슷한 것으로 만든것만 틀린것 같았다....
하나를 사 먹어 보았는데.....ㅋ....3페소란다....
그런데 맛은 별로다.....나의 입이 고급화 되었나 보다....ㅎㅎㅎㅎ....
아이스크림을 사며 물었더니....
발롯은 오리알 부화되다만 것이고....
따호는 순두부란다.....
얼마뒤 지나가는 발롯장사도 불러 보았는데....ㅋ....
하나에 5페소란다.....
부른게 미안해 한 10개를 샀다.....
덤도 안주냐고 했더니....ㅋ.....
한개를 더준다....ㅋㅋㅋㅋ.....
벼룩이 간을 빼먹는것같아 미안한 생각이.....
그런데 도저히 못 먹겠다....
결국은 사서 가정부와 경리직원 좋은일만 시켰다....
그 뒤에 따호 장사를 불러서 사 보았더니.....ㅋ
소주잔 보다 조금 큰 프라스틱 컵에 3분의2쯤 담고....
초코렛시럽을 넣어 주며 5페소란다.....
그래서 초코시럽을 빼고 간장을 달라고 했더니 없단다....ㅋㅋㅋㅋ....촌 놈이 따로 없다...
할수 없이 그냥 먹어 보았더니...틀림없이 순두부다....
그래서 봉투에 100페소 어치를 담아 달라고 했더니....
그 친구 눈이 동그래진다......ㅎㅎㅎㅎ
그러더니 하루가 멀다하고 내집앞에 와서 큰소리로 외친다....."따~호~~오~~~~"....ㅋ
그런데 이것이 물을 조금 타서 불에 데우면 맛이 씁쓸해 진다는?.....왜 일까?
간수 때문일까?.....ㅋㅋㅋㅋ.....
10여년전 한국식품점이 없을때....
다바오에서 맛나게 먹던 따호가 그립다.....ㅎㅎ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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