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사업

필리핀생활(87).....이런 건물주는 조심해야.....

닐정 2010. 5. 24. 11:12

반갑습니다.....

 

조금은 오래된 일이지만....

 

그래도 아직도 그런 건물주인이 있는것 같아서....조심하자는 의미에서....

 

제가 운영하던 점포중에 가장 오래된 점포였고....

 

운영상에도 아무런 하자도 없던 점포가....

 

어느날 갑자기....아니 제가 잠깐 방심하는 틈에....관리할수 없을 상태로 되어 버린일이....

 

제가 필리핀에서 사업(?)을 4년째 운영하던 지난 2004년에 있었던 일.....

 

지난 2002년~2004년 사이엔 민다나오에서는 유난히 폭탄테러와 방화사건이 많았는데.....

 

많은 도시들 중에도...특히 제네랄 산토스시(일명 젠산;General Santos City)에는....

 

말로는 표현할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건들이 있었네요....

 

지금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퍼브릭 마켓 중심에서 터진 폭탄 테러 사건....

 

디스코클럽에서 터진 폭탄 테러 사건....

 

가이사노 백화점앞 트라이시클에서 터진 폭탄 테러 사건등 크고 작은 폭탄 테러 사건과....

 

KCC몰 방화 사건....

 

졸리비 방화 사건등 크고 작은 방화 사건등...

 

크고 작은 사건들이 많이 일어나던 때.....

 

그래도 저 딴에는 부지런히 점포 관리한다고 자주 왕래 하던 곳인데....

 

검문이 심해지고....검문하는곳이 점차 많아지는....

 

심할때 젠산을 들어가고 나오는 길에서....각각 5~7번을 검문을하니....

 

검문할때 하는 말 대답 조차도 귀찮아 지더군요....

 

젠산은 다바오에서 가려면 3~4시간을 가는거리라....

 

아침에 일찍 출발해야....저녁에나 돌아 올수 있는데....

 

검문으로 새벽에 출발해도 저녁에 간신히 돌아올수 밖에 없어서....

 

그런일이 있기전에는 일주일에 2~3번을 다니다가....점차 귀찮아져....1~2번....그러다 1번....

 

서서히 점포에 문제가 생기고....어디다 하소연 할때도 없고....

 

중대한 결단으로 임시 휴업쪽으로 가닥을 잡고....

 

건물주인에게 사정 이야기를 하고....한달정도를 닫기로 했는데...물론 임대료는 지불하는 조건으로요...

 

한달뒤에 가보니....어의없는 사건이....

 

자물통은 바뀌어져 있고....전기는 단전 되었고....수도도 단수가....헉~~

 

건물주에게 달려가서 물었더니....돌아오는 대답이 더 가관이더군요....

 

자물통은 물건을 빼서 도주할까봐 그랬다는 것이고....

 

전기와 수도도 돈을 안 낼까봐 그랬다는....참 어니가 없어서....

 

임대료도 선불로 주고 갔는데....물건을 빼서 도주 할까봐서?....ㅋ

 

물건은 엄연히 제 물건인데....

 

울그락 프르락 거리며 싸웠지만...소용없는 일....하기싫으면 물건 빼라는....

 

할수 없어 내린 결정이...더이상 집중관리가 어려우면...점포를 닫는게 낳을것 같아서...

 

점포를 닫기로하고...물건을 빼는데....또 다시 엉뚱한 트집잡기로....커~억~~

 

소화기는 자기네 것이다...유리로 된 쇼 케이스도 자기네 것이다....

 

이러 저런 트집으로 실갱이를 하다가....순간 떠오른 기발한 아이디어....ㅋㅋㅋㅋ...

 

일단 알았다고 하고....임대료와 기타 관리비등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지불해야 될 금액을....지금 현금을 가져오지 못했다고 하고....

 

수표로 대금을 지불하는 것으로하고....수표를 써주고.....

 

총알같이 다바오로 돌아와서....거래 은행으로 직행해서....

 

수표를 바운딩 시켜버렸지요....ㅎㅎㅎㅎ....

 

가능한 것이 필리핀 수표는 오후에는 입금이 되지 않고....

 

현금 지불인 경우에는 전화확인을 한다는 것에 착안하여.....

 

빼앗긴 제 물건에 대금으로 회수해 버렸지요....ㅎㅎㅎㅎ

 

그랬더니 다음날 건물주에게 전화가 왔더군요....

 

왜 수표 켄슬 했냐고....그래서 당신이 내 물건 가져간것에 대한 대금이라고 했죠....

 

그랬더니 고소한다네요....그래서 하라고...당신이 먼저 내물건을 가져갔으니 상관없다고...

 

그리고 다음날 전화로는 물건 도로 다 줄테니 현금가져오라고....

 

다시는 젠산 갈일 없으니....당신이 물건 갖고 다바오로 오라고 했죠....ㅎㅎㅎㅎ

 

그러고 나서는 연락이 없더러고요....

 

또한 다른 건물주는...임대료 일자가 하루만 지나도.....

 

자기 자물통을 들고와서 문믈 잠그는 건물주도 있고....ㅋ

 

세상에 이런일이 어떻게 일어 날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필리핀에는 법도 없나 하는 생각만 들뿐...아무것도....

 

그 뒤로는 그런일은 다시 당하지 않았지만....

 

이것도 하나의 교훈이 될것 같아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