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필리핀생활(51).....커~어~억~ 이런 방법도 있네....

닐정 2009. 12. 10. 09:44

반갑습니다.....

 

10여년간 사업(?)을 하면서...금년같은 불경기도 처음인것 같네요...저만 그런가요?....ㅎㅎㅎ...

 

경기가 안 좋아서인가....직원들의 비리도 도를 지나쳐....기상천외한 방법이 다 동원되네요....

 

예전부터 간간히 질이 안 좋은 직원들이 발견되고 있었지만....금년같이 많이 발견되기는....

 

스토어는 말할것도 없이....심지어는 사무실에서도....

 

예전에 있었던 경우는 차후로 미루고....금년도에 새로운 방법으로 발견된 것만....

 

우선 사무실에서 발견된 것은.....

 

금년 7월경 제가 일이 있어서 사무실을 한 1주일 정도 비운적이 있었는데....바로 그때 일어난 일인데...

 

그 당시 물론 한국인 직원과 필리핀인 매니저가 지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저희 사무실은 출입구가 딱 한곳밖에 없는데....그 출입구로 두 매니저가 사무실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라면박스보다 큰 박스를 가지고 나간 사건이있습니다....참 어처구니 없는 일이지요....

 

더구나 직원이 15명 항시 두눈 부릎뜨고 일을 하고 있는데....가지고 나가는 것을 본 사람이 없다는....

 

결국 범인이 누구인지는 알고 있지만....물증이 없어 처리를 못하고.....

 

왜 경찰에 신고 안 했냐고요?....하면 무엇 합니까....똑같은 놈들인데요....

 

조사비니, 커피값이니, 스넥비니 하면서...돈은 돈대로...시간은 시간대로....

 

그래서 저는 경찰은 절대로 부르지 않고....내부적으로 처리합니다....

 

이 사건은 해당 물품의 대금을 해당 부서직원의 월급에서 공제하는 방법으로 끝내고....

 

향후에 한번 이런사건이 생기면....해당금액만큼을 전직원의 월급에서 공제한다고 엄포로 종료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방법은 스토아에서 발생했는데.....이 방법은 입이 벌어져 다물어 지지 않더구요....

 

나쁜것은 참 빨리 배우는거 같아요....같은 사건은 금년에 두번이 일어났는데....

 

한번은 지난 9월 한 일요일 다른 한번은 지난주 일요일인 12월 6일....이제는 일요일 쉬는게 겁이 납니다...

 

어떻게 이런 방법을 쓸수가 있을까?....아무리 돈이 필요하고....경기가 안 좋다고.....

 

저는 직원들 상호간에 서로 견제도 하고 경쟁의식도 갖으라고....스토아에 세명의 직원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실제는 한명만 있어도 되지만....두명은 서로의견만 맞으면 더 위험하기때문에....

 

직원 세명 구성은 캐쉬어, 세일즈 레이디, 헬퍼 이렇게 되어있는데...

 

그런데 그들 세명중 한명이 단독으로 범행을....과감한 방법이지요....

 

판매한 물품의 영수증을 고객에게도 주지않고....나머지 직원들은 판매된것으로 알고 있고....

 

그래 놓고는 월요일 그냥 아무말 없이 나오질 않습니다....매니저가 문자와 전화를 해도 받지도 않고....

 

이상한 생각이 들어 해당 스토아 직원을 불러 물어보면...커~억~ 판매수량이 틀리네요....ㅠㅜ

 

이제는 이 방법을 어떻게 막아야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